아이패드 2와 넥서스 7 (1세대)에 이어 세번째로 구입한 태블릿 아티브 3입니다. 지난 추수감사절 세일때 구입했는데 처음 며칠동안 반품할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 그래서 구입한지 거의 한달이 다 되가는 지금에야 블로그에 간단한 사용기를 올립니다.
구입 이유
왜 집에 태블릿이 두 개가 있는 데 또 하나를? 와이프가 물어볼 것에 대비해서 고민 많이 했던 질문입니다. 한마디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되는 윈도우 8 태블릿 중에서 간단한 노트북 겸용으로 사용하려고 샀습니다. 아이패드와 넥서스는 오피스 파일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없어서 노트북 대용으로 쓸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쓰던 비슷한 크기의 LG 노트북이 있지만 윈도우 7은 부팅시간 때문에 차라리 데스크탑을 쓰게 되더군요. 그래서 윈도우 8 태블릿으로 선택했습니다. 노트북 역할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윈도우 RT 대신 정식 윈도우 8이 되는 모델 중에 (주머니 사정으로) 고가 모델들은 먼저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Asus
Transformer Book ($400)과 삼성 Ativ
3 ($500)로 좁혔는데 Asus 제품은 아마존 고객평을 보니 불량률이 높은 것 같아서 삼성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구입 후에 곧바로 윈도우 8.1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예전에 구입해 두었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설치했습니다.
세 가지 장점
1. 마이크로 소프트 윈도우 8.1과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오피스 파일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장점입니다. 화면이 작고 터치스크린을 쓰기 때문에 장시간 작업은 어렵지만, 속도는 저가형 노트북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부팅에 거의 시간이 들지 않아서 상당히 쾌적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생각보다 키보드가 괜챦습니다.
LG 노트북은 이상하게 키보드가 손에 익지 않아서 오타가 많이 났는데 삼성 아티브는 손에 잘 붙고 오타도 잘 안나네요. 그래서, 이메일을 쓰거나 간단한 오피스 파일 수정에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3.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영화나 미드 보기에 좋습니다. 화면비율이 Netflix나
OnDemandKorea 보면 꽉 차기 때문에 누워서 영화나 드라마 보면 딱입니다.
세 가지 단점
1. 인터페이스는 아이패드나 넥서스에 비하면 낙제 수준입니다. 처음 윈도우 8 태블릿을 사용한 탓도 있겠지만, 인터페이스를 정말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아이패드나 넥서스를 사용할 때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이질감을 한동안 느꼈습니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 졌지만, 처음 며칠 간 사용하면서 너무 사용하기 불편해서 반품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2.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입니다. 신형 아이패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있고, 넥서스 시리즈는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는데 에 비해 아티브 시리즈는 아직 가격이 높다는 느낌을 줍니다.
3. 윈도우 8 전용 앱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PC용 어플을 함께 사용하는 데 태블릿용이 아니라서 터치스크린에서 사용하기는 불편합니다.
한가지 문제점
충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정도 두면 전원버튼을 눌러도 바로 휴면모드에서 돌아오지 않더군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비슷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몇 명 있더군요. 처음엔 벽돌이 된 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다행히 전원버튼은 몇 번 꾹 누르고 있으면 다시 부팅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이런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더 좋은 방법을 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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