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간단한 인터넷은 사용한 적이 있었지만, 데이터 요금이 겁나서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은 오늘이 4일째이다.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풀터치폰(한국에선 햅틱폰으로 알려진 폰)이기 때문에 내장 웹브라우저를 쓰는데 3G라서인지 속도는 불편한대로 쓸만하다. 모바일로 최적화된 사이트들만 들어가서인지 데이터 사용량도 하루에 평균 1MB를 넘지 않는다. 한달에 100MB 무료니까 충분할 듯하다. 그럼, 지금까지 사용해본 서비스별 후기다.
1. 웹서핑: 꼭 필요한 것만 가능한 모바일버전으로 최적화된 url을 사용한다.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모바일버전을 위주로 보니 볼만하다.
2. PIMS: 사무실 PC의 아웃룩 데이터를 구글 캘린더에 자동 싱크해두고 모바일 인터넷으로 확인한다. 쌍방향 싱크는 아웃룩에 입력된 반복 약속을 구글 캘린더에선 복수의 단일 약속으로 인식해서 계속 싱크를 하다보면 같은 약속이 중복되어 발생한다. 이 문제 때문에 구글 캘린더를 안쓰는 사람도 있는데, 그 대안으로 PC에서 구글 캘린더로 일방향 싱크만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사무실 밖에서 새로 약속을 잡을 때이다. 처음엔 구글 캘린더에 별도로 프로파일을 만들어 거기다 입력했다가 나중에 사무실 아웃룩으로 입력해 둘 계획이었다. 그런데, 쉽게 잊어버릴 위험이 있었다. 그래서, 아예 google task에 입력하는 걸로 바꿨다. IGoogle에 google task가 뜨기 때문에 약속을 업데이트하는 것을 잊을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3. 이메일: 학교 이메일을 모두 구글 지메일에 포워딩 해 뒀으니 지메일에 접속해서 보면 된다. 특히 지메일은 폴더 대신 레이블을 사용하는데 매일 오는 소식지 같은 중요하지 않은 이메일은 별도로 구분해서 중요한 것들만 따로 검색할 수 있게 해 뒀다.
4. 사전: Wikipedia를 쓰면 된다. M.dictionary.com도 북마크해 뒀다. 다음 모바일사전도 시도해 봤는데 역시나 한글을 못 읽는다.
5. 지도: 구글맵스를 자바 애플릿 버전으로 다운은 받았는데 데이터 용량이 크다고 하니 꼭 필요할 때만 가끔씩 써야겠다.
6. 뉴스: 어차피 한글을 못 읽기 때문에 영문 뉴스만 읽을 수 있다. 따라서, 구글 뉴스이면 충분하다.
그러고 보니 완전히 구글 서비스로 모든게 정리되어 버렸다.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태스크, 구글 맵스, 구글 뉴스까지. 모바일에서까지 구글의 영향력은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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