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배달된 Accounting Review를 보다가 재미있는 논문을 발견했다. 기업의 회계부정이 적발되었을 때 그 결과 누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느냐를 연구한 논문이다. 결론은 창업주가 CEO (Chief Executive Officer)인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CFO (Chief Financial Officer)가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창업주나 그 일가가 지배하는 기업에서 회계부정이나 조세포탈이 적발되면 월급쟁이 사장이나 다른 회계 및 재무담당 임원이 덮어쓰고 감옥까지 다녀오는 경우를 종종 보지 않았던가? 이런 현상이 미국에서도 있다니 흥미로운 결과이지만, 한편으로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한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참고문헌:
Andrew, J.L., Michelle, L., Accounting Irregularities and Executive Turnover in Founder-Managed Firms. The Accounting Review 85, 287-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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