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출시가 안되었지만 eee pc 900을 기다리고 있다. 3kg가 넘는 헤비급 수준의 노트북을 5년전쯤부터 써왔는데 아무래도 집과 연구실에 모두 데스크탑이 있다 보니 노트북의 의존도가 상당히 낮다. 사실 거의 구석에 쳐박혀 있는 신세다. 말로만 노트북이고 들고 나가면 어깨가 빠질듯한 놈을 사용한 경험 때문에 이동성에 최고 비중을 두고 있다. 그래서 여행이나 평상시에 보조 pc로 사용할 노트북으로 eee pc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인터넷과 오피스를 주로 쓰고 가끔 영화를 볼거니까 충분한 사양일 듯하다.
홍콩에 사는 관계로 이 동네의 용산상가 같은 데 가서 이미 출시된 모델들은 살펴봤다. 역시 제일 큰 문제는 작은 액정과 낮은 해상도 그리고 저장용량이다. 제일 맘에 드는 건 가볍고 작아서 휴대하기 좋다는 거구. 900모델은 4월쯤 발매된다는데 액정이나 해상도, 저장용량의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한 듯하다. 유튜브에 나온 기존 모델과 900의 비교 동영상도 봤는데 크기는 비슷한데 일단 액정과 해상도는 눈에 띄게 좋다. 가격도 리눅스버전이 US$499-600라는데 이정도면 현재 한국에서 시판되는 모델과 비슷한 가격인 듯하구. 홍콩에선 지금도 리눅스버전이 많이 팔리는 듯하다. 그래서, 900이 나오면 바로 리눅스 버전을 사서 xp를 깔아서 쓰려고 계획중이다. 리눅스버전이 저렴하고 어차피 한글 xp와 오피스를 깔아야 하니까.
아직까지 1kg대에서 가격대비 품질로 eee pc와 경쟁할 만한 놈은 없는 것 같다. 컴팩에서 비슷한 무게와 성능의 pc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있지만 출시는 빨라야 여름이라 한다. 레노버나 델의 12인치 노트북들은 1.6-1.8kg대에 성능은 좋지만 가격이 2배이상이라서 고려대상에서 제외다. 언제 나올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빨리 나와야 방황을 끝내고 일에 집중할텐데. 요즘은 심심하면 출시일자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없나 인터넷을 뒤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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